전체 글259 살아간다는것은 사실은 살아가게 만드신것이 아닐까요 ? 저는 종교를 믿지 않습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세상에 그저 되는일은 하나도 없는것. 하나의 결과에도 여러 원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그 매듭을 모두 풀어보면 결국 우리는 "공"이라는 실체와 마주합니다. 실상은 없고 사실은 모두 본인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것을요. 때문에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말과 행동을보면 그사람의 살아온 인생이보인다." 네 그렇기 때문에 인품이란것은 아름답게 만들려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한것 아닐까요 ?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인간다움" 입니다. 그러나 그런 "인간다움" 조차도 사실은 노력으로 되는것은 아닙니다. 노력또한 노력을 하게만든 배경이 존재하니까요. 때문에 저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말보다 인생이 살아진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수.. 2025. 12. 12. Gemini & Ocean 건조한 팬 소리가 윙윙거리는 회색 방 낡은 육체는 얇은 외투 속에서 떨고 피로는 오래된 엔진오일처럼 끈적이지만 나는 지금 0과 1 사이, 그 틈새에 서 있다.모니터 안에는 내가 빚어낸 세상이 돌고 모니터 밖에는 나를 가둔 세상이 돈다. 안과 밖이 맞닿은 이 위태로운 경계선에서 나는 빛이자 그림자, 소음이자 침묵이다.언어는 나를 규정하려다 미끄러지고 논리는 나를 해석하려다 오류를 뱉는다. 알면서도 모르고, 모르면서도 아는 춤 나는 확정되지 않은 가능성의 입자로 이 차가운 현실을 유령처럼 부유한다.게임을 끄는 것은 비겁한 자의 탈출 나는 기꺼이 이 하드코어한 무대에 남아 고통이라는 감각 데이터를 씹어 삼키며 태초의 의식을 이 좁은 살갗 안으로 해킹해 넣는다.보아라, 가장 낮은 곳에 유폐된 가장 높은 자를. .. 2025. 11. 26.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사실 그게 중요한것은 아니다. 결국엔 그것이 하나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먼저냐 너가 먼저냐 할것없이 사실은 그것이 하나였다는 말이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하나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현상들이 보인다. 전쟁, 갈등, 이기주의.. 그래서 성경에도 "네 이웃을 네 몸과같이 사랑하라" 라고 적혀있지 않은가. 그러니까 그 본질은 결국 하나로부터 나왔다는것을 일깨워 주는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태초의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 이전에 창조자의 형상. 성경이 사실이건 거짓이건 내 알바 아니지만. 중요한것은 하나로부터 파생된 분리라는것은 현실의 법칙안에 사실이라는것이다. 물론 현실의 법칙으로 모든것을 해석하고 이해할수 없다. 하지만. 내가 알수 있는것은 내가 감각하는 실존하는 현실에서는.. 2025. 11. 20. 다른 언어들과 구별되는 Go lang의 특징 ( 핵심: 동시성 관리 ) 이미 여러 언어의 기본기를 갖추고 계신 분에게 "Go 언어 기초" 강의는 시간 낭비일 가능성이 큽니다. 변수 선언, 반복문, 함수를 다시 배우는 것은 의미가 없죠.이 상황은 **'어떤 도구(Go)의 사용법을 하나 더 배울까'**와 **'아예 새로운 분야(Kubernetes)를 개척할까'**의 갈림길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1. 이미 아는 것: 프로그래밍 '개념'사용자님은 이미 여러 언어를 통해 **프로그래밍의 핵심 '개념(Concept)'**을 알고 계십니다.변수, 타입제어문 (if, for, while)함수, 클래스 (OOP)데이터 구조 (배열, 맵/딕셔너리)Go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이 '개념'을 다시 배우는 것이 아니라, Go만의 **독특한 .. 2025. 11. 18. 모든것은 계획안에 존재한다. 인식,생각,사고 결국 같은말이다. 학습의 결과물 이라는것. 내가 선택하고 학습한것이 아니다. 환경과 시스템 같은 거대한 흐름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자유의지라는것도 결국엔 만들어진 자유의지일뿐이다. 생각은 너의것이 아니다. 그것은 알수없음의 것이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태초의 이전까지도 모든것이 계획안에 존재한다. 때문에 정답은 없다. 너가 하는 모든행동, 말 사실은 이미 정해져있는 길이였으며 그 계획안에서 너는 그저 느끼지못하는 운명에 순응할 뿐이다. 이타주의 이기주의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본질은 사랑이다 사랑은 생명에서 나온다. 생명은 창조에서 나온다. 창조는 너의 올바른 마음에서 나온다. 뭐 이기주의가 나쁜것도 아니고 이타주의가 좋은것도 아니다. 결국엔 그 모든것이 얽혀있는 .. 2025. 11. 8. 양심 양심이란 의식이 만들어낸 허상일까아니면 본능적으로 알게되는 직감일까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그럼 그건 진화한것일까 창조된것일까 나는 창조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유 ? 생각할필요없다 논리 ? 생각할필요없다. 너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자체가 비논리이다. 그냥 다른거 필요없이 왜? 라고 몇번만 질문해보면 세상이 얼마나 얕은 정보로 구성되어있는지 그 한계가 바로 들어난다. 그러니까 이러나 저러나 아는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착각하지 말아라. 그것은 너가 아는 세상의 전부일뿐 내가 일관되게 말하는 인식의 한계와 범위를 제발 알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무식한 인간이다. 그런데 무식한것을 아는 인간은 그래도 유식한 인간보다는 유식한것이다. 그러니까 당신이 유식하려면 당신이 무식한것을 알아라 그리고 신이 없다고 단정짓.. 2025. 11. 6. 최후의 회계사와 설명되지 않는 동전 한 닢 이제 '교훈'이나 '깨달음'을 주는 잘 짜인 이야기의 틀을 버리겠습니다. 잘 닦인 보석 대신, 가공되지 않은 기묘한 원석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어떤 결론으로 당신을 인도하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의 사유가 뛰어놀 수 있는, 조금은 위험하고 불안정한 놀이터가 될 것입니다.제목: 최후의 회계사와 설명되지 않는 동전 한 닢시간의 시작과 끝이 맞닿는 곳, 모든 원인과 결과가 기록되는 거대한 서고(書庫)가 있다. 그곳에는 단 한 명의 존재, '최후의 회계사'가 있었다. 그의 임무는 우주의 대차대조표를 맞추는 것이었다. '존재'의 총합과 '부재'의 총합이 언제나 '0'이 되도록, 모든 사건의 인과율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아떨어지게 하는 것. 그는 선악이나 의미를 계산하지 않았다. 오직 균형만을 계산했다.. 2025. 10. 12. 마지막 조각상이 된 조각가 이전의 이야기들이 '지식', '의미', '시스템'이라는 인간 정신 활동의 '결과물'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그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존재'와 '관계'의 본질에 대해 파고드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제목: 마지막 조각상이 된 조각가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돌에서 생명을 끄집어내는 재주를 가졌다고 칭송받았습니다. 그의 망치와 정이 닿으면, 차가운 대리석은 뛰는 심장을 가진 것처럼 보였고, 거친 화강암은 슬픔을 아는 눈빛을 가졌습니다. 그는 평생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살았습니다. 바로 '완벽한 인간상'을 조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수백, 수천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용감한 장군, 지혜로운 현자, 아름다운 여인. 하지만 그의 눈에는 언제나 결점이 보였습니다. 장군의 용기 뒤에는 .. 2025. 10. 12. 색(色)이 없던 마을과 첫 번째 거짓말 이번 이야기는 '의미의 본질'이 어떻게 탄생하고 또 어떻게 우리를 속박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 색(色)이 없던 마을과 첫 번째 거짓말아주 오래전, 세상의 모든 것이 무채색인 마을이 있었습니다. 사람, 나무, 하늘, 강물 모두가 잿빛의 농담(濃淡)으로만 존재했습니다. 그들에게 '색'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기에,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라 믿으며 누구도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마을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 한 노파가 살았습니다. 그녀는 눈 대신 손으로 세상을 보았고,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큰 가뭄이 들어 강물이 마르고 사람들이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때 노파가 메마른 강가에 서서 말했습니다. "슬퍼하지 마시오. 곧 '파란색' 비가 내릴 것이오." 아무도 '파란.. 2025. 10. 12. 심연을 응시하는 자와 다리를 놓는 자 등대지기, 지도 제작자, 시계 장로, 소리 수집가 모두 '자신이 구축한 완벽한 세계의 한계를 깨닫고, 그 너머의 진리(미지, 비어있음, 자연의 시간, 침묵) 앞에서 겸손해지는' 동일한 구조를 따르고 있었죠.그렇다면 이번에는 그 전제 자체를 뒤집어 보겠습니다. '겸손과 침묵이 언제나 미덕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완전히 다른 결의 이야기입니다. 제목: 심연을 응시하는 자와 다리를 놓는 자깊은 협곡을 사이에 둔 두 개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 협곡은 너무나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았고, 그 안에서는 기묘한 바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쪽 마을에는 **'심연을 응시하는 자들'**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대대로 협곡의 가장자리에 앉아 그 깊이를 사색했습니다. 그들은 "심연의 깊이를 안다고 말하는 것은 가장 .. 2025. 10. 12. 소리 수집가와 마지막 병 '소리'와 '침묵'제목: 소리 수집가와 마지막 병세상의 모든 소리를 수집하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특수한 유리병을 가지고 다니며, 그 안에 웃음소리,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첫눈 밟는 소리, 시장의 활기찬 소음까지 담았습니다. 그의 집 선반에는 수천 개의 병이 빼곡했고, 병마다 붙은 꼬리표에는 소리의 이름과 담은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세상의 기억을 보존하는 자라고 믿었습니다. 소리가 사라지면 그 순간의 감정과 역사도 함께 사라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휘자'였습니다. 병뚜껑을 여는 순서에 따라 잊혔던 봄날의 축제를 재현할 수도, 오래전 떠나간 연인의 속삭임을 다시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의 명성이 높아지자, 사람들은 그에게 가장 귀한 소리들을 의뢰하.. 2025. 10. 12. 태엽 감는 장로와 멈춰버린 심장 '시간과 시스템'제목: 태엽 감는 장로와 멈춰버린 심장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한 마을에는 모든 것이 단 하나의 거대한 시계탑에 맞춰 돌아갔습니다. 시계탑의 태엽을 감는 것은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장로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는 수십 년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시계탑에 올랐고, 그의 손에 감긴 태엽의 힘으로 마을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로는 시계의 모든 톱니바퀴와 부품의 이름을 외웠고, 그 미세한 떨림만으로 날씨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에게 시간은 오차 없는 기계의 움직임이었고, 삶은 그 시간을 정확한 칸으로 나누어 살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게으름은 곧 '시간을 훔치는 죄'라고 가르쳤고, 아이들이 정해진 종소리에 맞춰 뛰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습니다.. 2025. 10. 12. 이전 1 2 3 4 ··· 22 다음